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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화재 막는다"…30년 이상 아파트 긴급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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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약 2주 동안 점검 예정…위법사항 경중 따져 법적 처벌할 계획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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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3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에 대한 긴급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같은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20일부터 완공된 지 30년 지난 아파트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서울 내 완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는 총 342개 단지의 2504개동 이다. 시는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새벽시간대 화재가 발생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6층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된 건 1992년부터고, 2005년부터 11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됐다.

소방서별로 편성된 긴급점검반은 약 2주 동안 점검을 하러 다닌다. 집중적으로 점검할 부분은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 같은 초기 소화설비와 화재 경보설비의 유지관리 상태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은 화재 초기에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으로 화재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소방안전관리자 등의 업무추진 실태를 확인한다. 소방시설의 전원을 임의로 차단했는지 여부나 비상구에 장애물이 있는지 등 유지관리 상태도 함께 확인한다.
이번 점검의 목적은 위법사항을 적발해 처벌하는 것보다 안전의식을 사회 전반에 심는 것이지만 위법사항이 클 경우에는 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342개 모든 단지의 관계인을 대상으로 30일까지 소집 또는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점검 및 유지관리 요령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교육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재가 확산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서울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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