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솔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과거 업황 회복 시 한세실업의 실적 개선 강도가 매우 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 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세실업이 peer 대비 수익성, 배당 수익률 등 투자 매력이 현재로써는 다소 못 미치나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서 peer 대비 개선의 여지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만 OEM 기업, Makalot의 5월 매출액은 USD 기준 yoy 1.0% 감소한 4300만 달러를 기록. 비록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3월 이후 수주가 큰 폭의 감소세가 마무리되고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clat Textile은 5월 매출이 16% 성장하며 비교적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OEM 업계의 바닥 탈출 신호는 여러 지표로 확인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업황 저점 신호가 확인됨에 따라 3분기부터 완만하게 수주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는, 미국 백화점과 오프라인 의류 전문점의 기존점 성장률(SSSG)이 2015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겪으면서, 사실상 2년간 업계가 심한 다운사이징(downsizing) 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폐점이 대부분 일단락되고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의류 OEM 업황의 점진적 회복 추세를 고려하면 하반기 수주 성장률은 평균 9%(3분기 +9%, 4분기 +10%)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연간 수주 성장률은 7%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기존의 수주 성장률 추정치(2017년 하반기 +7%, 2018년 연간 +5.5%)보다 다소 상향된 것으로 전반적인 개선 강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