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챔피언십서 우승 재도전, 박지영 타이틀방어, 김지현2는 2연승 '동상이몽'
[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5ㆍ비씨카드)의 '컴백 2차전'이다.
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52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격전지다. 시즌 도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복귀해 곧바로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장하나의 위상을 감안하면 물론 우승이 절실하다. 2011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수확했고, 2013년에는 상금랭킹 1위와 다승왕, 대상 등 3관왕에 등극한 명실상부한 '국내 넘버 1'이다. 2015년 LPGA투어로 건너가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았고, 올해 역시 2월 일찌감치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해 월드스타의 명성을 구가했다. 7일 현재 세계랭킹 11위다.
루키 시절인 2011년 3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는 게 반갑다. "지난주는 복귀전이라 긴장감이 컸다"는 장하나는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라며 "앞으로 2~3년간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우승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김민선5(22ㆍCJ오쇼핑)와 '괴물 아마추어' 성은정(18)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장타 대결을 곁들인다.
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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