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민간어린이집 예산지원 확대

광명시가 다음 달부터 가정 등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강화한다.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누리과정 부모부담금과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를 지원한다.

광명시는 다음 달부터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보육료 중 부모부담금을 시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시설에 다니는 만3~5세 2680명 아동의 부모가 혜택을 받게 됐다. 다만 평가미인증시설은 50%만 지원한다.

이는 보육시설 간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보육 시설에 대한 부모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추경에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13년 정부의 무상보육사업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국ㆍ공립이나 법인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별도의 부모 부담금은 없어졌다. 하지만 정부미지원시설인 민간ㆍ가정ㆍ부모협동 어린이집의 경우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1만9000원까지 부모 부담금이 발생되고 있다.

시는 아울러 보육시설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원이 39명 이하인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의 조리원 인건비 보조금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 동안 정원 39명 이하 어린이집에서 조리원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보조하기 위해 도비로 월 20만원이 지원됐다. 이는 보육시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조리원 채용비율이 30%에 그쳤다.

시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72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조리원 인건비에 월 10만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앞으로는 어린이집에서 조리원 인건비로 보조받는 비용이 월 3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조리원 채용률이 70%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앞으로도 학부모와 보육시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보육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공보육을 꾸준히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