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펑산(安峰山) 국무원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례 없는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대만 당국은) 양안의 적개심을 더욱 부채질하면서 책임 회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중국에서 이 같은 공격적인 반응은 28주년을 맞은 중국의 6·4 톈안먼(天安門) 시위사태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과 대만 해협 사이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민주와 자유"라며 "대만의 경험을 빌리면 중국이 민주주의 개혁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4일 홍콩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톈안먼 사태 재평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에 관한 집회가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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