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 반 뜯어먹고 내가 반 뜯어먹고’와 ‘치명’

[신간안내] 신작 시집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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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반 뜯어먹고 내가 반 뜯어먹고(강영란 지음, 문학의전당)=강영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강영란 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1998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2010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소가 혀로 풀을 감아올릴 때』가 있으며, 제5회 서귀포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에서는 이 시집을 ‘존재의 몸살을 눈치 채는 힘’으로 채웠다고 소개한다. “살며시 살아내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안간힘과 가까스로 살아낸 것들에 대한 연민, 시인의 시선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입고 다시 태어난 존재들이 꽃다발처럼 펼쳐져 있다... ‘상처’보다 ‘흉터’를 기억하는 시인의 ‘사랑’의 태도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일상의 고귀한 것들을 부르는 형태로 다가선다. 고귀함으로 다시 피어나고 지는 이 과정을 아름다운 몸살로 함께 겪어내는 시인의 단단함이 시편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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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김산 지음, 파란)=김산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시인은 1976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2007년 《시인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키키』와 이번에 발간한 『치명』이 있다. 이재훈 시인은 새 시집을 추천하는 글에서 “언어에 대한 메타적 사유뿐 아니라 시 장르 자체에 대한 회의도 시집 곳곳에서 펼쳐진다. 은하에서 유희하던 시적 자아가 은하의 시원과 노래의 본질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중략) 김산은 자주 존재를 증명할 유일한 방법은 기호라는 것을 설파한다. 기호에 대한 자각이 풍자적으로 드러나다가 다시 언어의 근원으로 환원하는 치명적인 그림을 시집에서 많이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흔한 시’를 가장 오래 기억할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그는 ‘흔한 시’를 쓰고 싶은지도 모른다. 가장 흔한 일이 먹고, 싸고, 죽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면서도 그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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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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