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잭 없애고 USB 타입-C 어댑터 지원
스냅드래곤 835 탑재·램 4GB·가격 699달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듈러 스마트폰 '에센셜 폰(Essential Phone)'을 공개했다.
'에센셜 폰'은 하이엔드급 모듈러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83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GB 램과 128GB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3040mAH다.
디스플레이(2560*1312)는 5.71인치로 갤럭시S8(5.8인치)보다 조금 작지만 전면 카메라까지 화면에 내장해 베젤을 최소화했다. 에센셜 폰의 화면은 갤럭시S8보다 3mm 더 넓다.
에센셜 폰에는 아이폰7처럼 이어폰 잭이 없다. 대신 USB 타입-C를 지원하는 어댑터를 함께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에센셜은 스마트폰 외관에 로고를 넣지 않았다. 에센셜이 휴대폰을 '개인의 자산'으로 인식하게끔 만들겠다는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알루미늄 소재보다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소재를 채택했고, 후면부는 세라믹 소재를 적용했다.
에센셜의 컬러는 블랙 문, 스텔라 그레이, 퓨어 화이트, 오션 뎁스 4가지다. 가격은 699달러(한화 약 79만원)로 책정됐고, 미국 지역에 한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출시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앤디 루빈은 스마트폰과 함께 360도 카메라도 선보였다. 가격은 200달러지만 예약 구매자에게는 50달러에 제공한다. 에센셜은 향후 악세서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자기(magnetic) 커넥터와 무선 데이터 전송 기능도 탑재했다. 에센셜은 충전 도크도 함께 제공한다. 360도 카메라와 충전 도크는 금속 포고 핀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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