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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놓친 이승우 골 장면, 360도 각도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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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내년 평창서 첫 시범 서비스
360도 VR 영상 실시간으로 감상
선수별 원하는 각도서 경기 관람

360 VR 앱으로 본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

360 VR 앱으로 본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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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이승우 선수, 한 명 제치고 두 명 제치고 슛! 들어갔어요!"

아뿔싸! 잠깐 화장실 갔다가 이승우(19ㆍFC바르셀로나)선수의 그림 같은 골 장면을 놓쳤다. TV 다시보기 화면도 이미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곧바로 스마트폰에서 방금 골 장면을 360도 원하는 각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5G를 활용해 더욱 실감나는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KT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정준호 KT 네트워크 연구기술지원단 팀장은 "3월 평창에서 소개한 5G 단말기의 크기가 사람 몸만 했다면 지금은 3분의1 수준까지 작아졌다"며 "내년 평창 올림픽때는 스마트폰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5G는 현재의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소 20배 빠른 20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전송지연은 LTE의 10분의 1수준인 1㎳에 불과해 끊김이 거의 없다.
KT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내년 평창 올림픽 때 선보일 5G 미디어 서비스 '360 가상현실(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를 시범 소개했다. KT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전 국제 대회에서 5G 네트워크 기술을 테스트하기 좋은 기회다. 하지만 아직 5G 단말기가 없어 체험 서비스는 와이파이를 통해 구현됐다.
지난 23일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를 360도 VR 앱으로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지난 23일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를 360도 VR 앱으로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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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VR는 360도 영상을 통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KT는 양 골대 뒤 각각 5대의 VR 카메라를 설치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바로 골기퍼 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유형수 KT 미래사업개발단 차장은 "현재 카메라 수준이 4K 해상도로 VR로 감상하는데 SD와 풀HD 사이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며 "향후 카메라 화질이 8K로 개선될 경우 TV에서 보는 정도의 화질로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선수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총 94대의 카메라가 경기장 곳곳에 설치 돼 있어 주요 장면을 사방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SBS는 KT와 제휴를 맺고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활용한 중계를 하고 있다.

이 중 360 VR 서비스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FIFA U-20 WC 2017 VR 플레이어' 앱을 다운로드 받아 한국 경기가 있을 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워낙 고용량인 탓에 접속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KT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와 5G 단말기를 개발, 내년 평창 올림픽에서 활용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화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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