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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태국법인 타이녹스 지분 30%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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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화 방안으로 타이녹스 지분매각…최근 주가 크게 뛰어 매각 결정
지분 매각으로 2000억원 정도 자금 마련할 듯…미래 성장동력에 투입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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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POSCO홀딩스 가 태국 생산법인인 '포스코타이녹스'(이하 타이녹스)의 지분 30%를 매각한다. 매각자금 2000억원 정도다. 권오준 회장은 해외법인 정리와 같은 경영효율화로 마련한 자금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입할 계획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타이녹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85%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 30%를 매각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5%를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권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최근 지분 가치가 올라 과도하게 보유한 지분 일부에 대해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시장 여건에 따라 분산해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녹스는 원래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 회사였다.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432억원에 사들였고, 2011년 지분 80%를 5747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그러다 2012년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받은 개인주주가 권리를 행사해 10%를 매각한 뒤 지금까지 85%를 보유해왔다.

포스코가 타이녹스의 지분을 매입한 건 당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동남아 거점 역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포스코의 예상과 달리 타이녹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적자를 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과 원료인 니켈 가격이 불안정한 탓이었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2013년말 타이녹스 주가는 1바트까지 떨어졌다. 당시 포스코도 주가 하락 때문에 손실을 입었다.
이번에 포스코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타이녹스의 지분 가치가 최근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4년 1분기 타이녹스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16년까지 3년 연속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1월부터 타이녹스의 주가도 올라 2~2.5바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타이녹스 지분매각은 권오준 2기 경영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액션플랜"이라며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신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기존 '월드프리미엄플러스' 제품 판매를 늘려 철강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리튬을 포함한 신소재ㆍ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비철강분야 미래사업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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