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회의에 앞서 열린 한ㆍ미ㆍ일 유엔 대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핵 개발(nuclear process)이나 관련 실험의 완전 중단(total stop)을 볼 때까지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한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적 제재와 대북 고립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지원하는 국가들도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당신(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거나 지원하는 나라라면 우리는 공개적으로 지목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할 것이며 제재가 당신을 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과 유엔이 주도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이행에 대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러시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헤일리 대사는 "유엔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중국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 미사일 도발의 대응에서 공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전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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