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 일시는 김용덕 선관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오전8시9분이다. 선관위는 당선안 의결 직후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과의 통화에는 서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사저 앞에 대기하고 있던 경호팀에게 "덕분에 우리 시민들과 아주 가까이서 유세도 잘하고 자주 쉽게 만나고 친근하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살려나갔으면 좋겠다. 고맙다"고 했다. 유세 자원봉사 경호팀에게도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10시10분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방명록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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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현충원 일정 직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당선이 된다면 야당 당사를 가장 먼저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회 본청에 위치한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당대표실 순으로 찾아 각 당 대표들과 면담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줄고 강조해온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12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인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이번 행사는 새 정부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국민 화합의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임선서 위주로 대폭 간소화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역대 취임식에서 빠지지 않았던 보신각 타종행사, 군악·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축하공연 등은 실시되지 않았다. 취임선서 행사에는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취임행사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 방문한 일반 국민을 위해 국회 앞마당에 대형LED도 설치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12시45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에서 청운효자·삼청·사직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주민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는 오후 1시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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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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