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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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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평균 10명씩 몰려
물건 감소에 경쟁률 급등
50명 응찰·낙찰가율 120%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신규 분양시장과 재고주택 매매시장이 장미대선과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아파트 낙찰 경쟁은 더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에 평균 10.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월(11.1명) 이후 최고치로, 한 달 전(8.8명)보다도 1.2명 늘었다.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경매를 통한 내 집 마련 경쟁이 달아오르는 것은 진행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경매를 통한 낙찰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 자체가 감소하자 낙찰 경쟁률이 뛰는 것이다. 실제 서울서 지난달 경매에 나온 아파트 물건은 총 132건으로 전달(147건)보다 10.2%(15건) 줄었다. 이에 낙찰 물건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200건을 밑돌게 됐다.

경쟁이 연일 치열해지면서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리거나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훌쩍 넘는 낙찰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여의도의 삼부아파트(전용면적 175.8㎡ 규모) 경매에는 50명이나 참여했다. 응찰자가 넘친 만큼 낙찰가 역시 고공행진했다. 이 아파트의 낙찰가는 15억9400만원으로 감정가 14억5000만원보다 10%가량 높았다. 상계주공 전용 84.4㎡에는 42명이, 성수동 청구강변 전용 84.9㎡ 물건에는 34명이 응찰했다. 두 건 모두 낙찰가율은 120%를 웃돌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가 대중화되면서 재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이 투자 위험도가 낮은 아파트에 몰리는데 아파트 경매 물건은 상대적으로 감소세에 있다 보니 경쟁률은 더 치열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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