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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사드로 직격탄 맞은 韓 기업…새 정부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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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화장품 산업 육성 제도화 등 공약으로 내세워
사드 보복 관련해 '대국답지 못하다'…강경 대응 할까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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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화장품(K-뷰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사드 보복에 대한 매듭을 문 당선인이 풀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세다. 문 당선인은 K-뷰티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획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미용기기 카테고리를 개설해 관리하거나, 맞춤형 화장품 산업을 미용산업과 접목, 공동브랜드 조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이 나왔다.

사드보복과 관련해서도 문 당선인의 입장은 강경했다. 그는 지난 1월 한중 한류콘텐츠산업 간담회에 참석해 외교 갈등을 경제 분야에 연결짓는 것은 대국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높던 K-뷰티는 사드 보복으로 올해 1분기 고배를 마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표 K-뷰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비 5.5% 성장한 1조8554억 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한 것.

브랜드별로 봐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전년비 6% 성장한 국내 매출 1984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뛰드는 작년 수준에서 0% 성장한 매출 8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29% 감소한 8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사드 보복 피해가 올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속만 까맣게 타들어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당국이 위생허가를 문제삼으면서 상품을 들여보내주질 않고 있어 타격이 크다"며 "아무리 오래 걸려도 1개월 이내에는 무조건 통과됐는데, 현재는 언제 통과될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좋지 못하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 24%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올해 순이익 전망을 15% 하향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부터는 작년 같은 기간의 구매한도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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