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안전자산 선호현상↑…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대외 정치·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글로벌 자금은 채권형 펀드로 109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특히 북미와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 중심으로 유입 강도가 전주 대비 3배 확대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유입된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고점 수준에서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불확실성이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면서 선진국 채권형 펀드는 누적 순유입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글로벌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식ETF 전체엔 지난주 215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특히 북미 펀드로 162억1000만달러 규모가 순유입됐는데 이는 연초 이후 최대치다. 서유럽과 퍼시픽 지역도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섹터 전체를 보면 산업재와 금융업종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통신서비스는 순유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올해엔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글로벌 펀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식의 경우엔 선진국과 신흥국 자금 흐름의 디커플링이 둔화되고 있고 섹터별로는 IT와 금융업종 중심으로 돈이 모이고 있다"고 총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며 주식형 자금으로 돈이 유입될 수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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