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신규공급으로 공실률·렌트프리 상승 전망 우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올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하락, 매매시장은 강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가 25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오피스 시장전망 실사지수'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 시장은 다소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과 렌트프리 상승 전망이 임대료 상승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권역별로는 강남(GBD)권역이 114를 기록해 서울 오피스 권역 중 임대료 상승 기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그 외 기타지역(ETC)이 109, 여의도(YBD)권역이 105를 기록하며 상승 전망우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심(CBD)권역의 임대료 전망지수는 93을 기록하며 100을 밑돌아 서울 오피스권역 중 유일하게 하락 전망이 우세하게 조사됐다.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전망지수도 126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전 권역에서 공실률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실률 상승이 전망된다. 특히 ETC가 120, CBD가 118을 기록하며 공실률 증가 전망이 GBD(109)와 YBD(112)보다 우세하게 조사됐다.
젠스타 리서치팀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프라임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명목임대료 수준을 상승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공급 및 신축빌딩으로의 임차인 이탈 등의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공실률과 렌트프리 증가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2를 기록하며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오피스 3개권역인 CBD(110), GBD(112), YBD(106)에서는 상승전망이 우세, ETC(91)에서는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 자본환원율 전망지수는 101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CBD(107), ETC(111)에서 상승 전망, GBD(97), YBD(97)에서는 하락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젠스타 리서치팀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우량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거래가 예정돼 있어 평당 매매가는 다소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금리 등 거시환경 변화, 권역별 여건 등의 영향으로 자본환원율 역시 상승이 예상되면서 오피스 매매시장은 강보합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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