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언제든 가능"…정부 "호전성 적나라하게 드러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는 14일 북한 외무성이 '핵실험 언제든 가능하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호전성과 규범 파괴자로서의 본성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 A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제타격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에서 "북한이 핵실험, ICBM 발사 등 고강도 전략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정권이 감내하기 어려운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면서 "이번 주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방한시 협의를 포함해 관련국들과 북한의 추가적 전략도발시 단호한 대응 조치에 대해 필요한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 핵실험장 준비 상태와 북한 정권의 예측불가성을 감안할 때 언제든 핵실험과 ICBM 등 전략도발을 감행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예의 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