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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4오버파 "타이틀방어는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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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2세 트로피 첫날 공동 103위, 스탈 등 4명 3언더파 공동선두, 양용은 공동 131위

왕정훈이 하산2세트로피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라바트(모로코)=Getty images/멀티비츠

왕정훈이 하산2세트로피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라바트(모로코)=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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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카타르 챔프' 왕정훈(22ㆍCSE)의 발걸음이 무겁다.

14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파73ㆍ761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하산2세 트로피(총상금 250만 유로)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3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리 스탈(프랑스)과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 등 4명의 공동선두(3언더파 70타)와는 벌써 7타 차, 생애 첫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졌다. 6, 10~11번홀 보기로 고전하다가 14번홀(파3)에서 힘겹게 첫 버디 사냥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나초 엘비라(스페인)와의 연장혈투 끝에 E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스탈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2015년 1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2승 기회를 만들었다. 물론 아직은 혼전이다.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야코 반 질(남아공) 등 9명이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3타 차 공동 35위까지 무려 52명이 몰려 있다. 양용은(45)은 사정이 더 안좋다. 6오버파 공동 131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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