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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시즌 첫 프로그램 '2017 이반검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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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소수자·세월호 유가족 문제 다뤄…4월6~16일 공연

'2017 이반검열' 포스터.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2017 이반검열' 포스터.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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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 첫 작품으로 '2017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전화벨이 울린다 공동제작)'을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남산예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주제기획전을 통해 중극장 규모로 확대 가능한 소극장 작품, 변주와 확장이 가능한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을 모색했다. 올해는 '2017 이반검열'과 '혜화동1번지'의 '창조경제(공동창작·연출 전윤환)'를 공동제작한다.
이반검열은 2000년대 중반 학교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를 가려내고자 학생들의 행동을 규제하고 제재를 가했던 현상을 말한다. '권리장전2016_검열각하'에서 초연된 '이반검열'은 청소년 성소수자와 세월호 유가족 문제를 또 한 번 상기시키는 연출로 호평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이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소수자를 뜻하는 동시에 정해진 기준에서 벗어난 모든 이들을 아우른다.

이연주 연출가는 법과 제도 등 공적 장치로 기준에 어긋난 이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국가의 검열 과정을 확인하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목소리와 존재 자체를 지우는 방식이 국가가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하는 폭력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출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구술집 '작은 무지개들의 비밀일기', 세월호 생존 학생들과 형제자매들의 육성기록집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등의 자료에서 소수자들의 말을 모았다. 또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반검열(2005, 감독 이영, 제작 여성영상집단 움)'과 '불온한 당신(2015, 감독 이영, 제작 여성영상집단 움)'을 모티브 삼았다.
'2017 이반검열'은 다양한 관점에서 국가의 차별과 검열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2회에 걸친 대담에서 홍성수 숙명여대 법과대학 교수(8일)와 영화 '이반검열', '불온한 당신'의 이영 감독(15일)이 패널로 나선다. 대담은 공연기간 중 토요일 공연에 이어 30분간 진행되며, 해당 날짜의 공연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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