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GLP1 항진제'의 심혈관질환 억제 규명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GLP1 항진제'가 심혈관질환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뇨병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10년 동안 새로운 약제가 개발돼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는 도움이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약제는 거의 없었다.


최근 개발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주사형 치료제 'GLP1(Glucagon-like Peptide 1) 항진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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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GLP1 항진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의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경동맥에 동맥경화를 유발한 실험쥐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위약을 피하주사하는 경우, GLP1 항진제를 피하주사하는 경우, GLP1 유전자가 탑재된 아데노바이러스를 혈관 내 직접 주입하는 경우를 비교했다.


위약과 GLP1 항진제의 피하주사는 동맥경화 유발 전후로 3주 동안 하루 1번 투여했다. 혈관 내 직접 투약군은 GLP1 유전자를 20분 동안 혈관으로 주입했다. 각 약물을 투여한 후 경동맥을 적출해 내중막 두께(동맥경화)를 비교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GLP1 항진제 피하주사군은 25%, GLP1 항진제 혈관 내 주입군은 58%의 동맥경화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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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경우 조그만 자극에도 혈관 내벽을 구성하는 혈관평활근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한다. 동맥경화와 혈관 재협착 등 혈관질환을 일으킨다. GLP1 항진제는 이런 혈관평활근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감소시켰고 염증세포의 뭉침 현상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 교수는 "최근 발표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GLP1 항진제가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했는데 그 기전을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새로운 당뇨병 약제인 GLP1 항진제의 항동맥경화 효과의 기전을 입증했고 앞으로 새로운 당뇨병 약제의 심혈관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방법론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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