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관련 법령 개정과 시험출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현재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산업기사 등 총 527개 자격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을 기준으로 2조6000억원 규모며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3D시장 역시 2015년 2230억원 규모에서 2019년 5082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신설된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또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환경위해관리기사·방재기사 등 2개 자격이 신설된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같은 화학물질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특성화고, 전문대학, 폴리텍 등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은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 기업내 기술교육원, 기업대학 등에서 국가기술자격을 따는 ‘기업운영 과정평가형 자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신산업분야의 자격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미래유망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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