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25일에 집계된 임야 화재 건수는 2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건보다 118건 많았다.
도 소방본부가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18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고 기계적 요인 10건, 전기적 요인 5건, 방화 3건, 기타 3건 등의 순을 보였다. 이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에서 논·밭 태우기로 인한 화재는 총 78건으로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3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선 밭두렁을 태우다 노인(여성)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밭두렁에 해충을 모멸하기 위해 지핀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져가는 것을 막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류는 11%, 농사에 도움을 주는 거미 등 천적 곤충류는 89%가 각각 방제된다”며 “화재 확대 위험성에 비해 실효성 없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 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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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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