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美 증시 불구…“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기 상승랠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라하며 300포인트 이상 내려 앉았다. 그러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등 신흥국 증시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및 주요 이벤트 종료 이후 증시 모멘텀 부재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구체화 작업이 지연되면서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피로감이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논란선상에 있는 트럼프케어를 둘러싼 정치 공방, FBI의 트럼프-러시아간 내통의혹 조사 스캔들은 고점 부담이 있는 미국 증시의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시장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은 분위기가 다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유럽의 극우세력 집권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었던 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이벤트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되면서 리스크지표가 하향 안정권에 위치하는 등 글로벌 위험선호가 여전하다”며 “코스피가 장중 2180선을 웃도는 등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으로 추가 상승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상승 기반 글로벌 경기회복에 민감한 신흥국 증시는 달러 약세 전환을 계기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내 저평가 메리트 및 펀더멘털 등을 고려하면, 신흥국으로의 유동성 유입 과정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은 코스피 추가 상승시도에 힘을 실어줄 요인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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