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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김진이 활약' 강재원호, 일본 꺾고 亞선수권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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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대표 류은희가 22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 한일전에서 수비수들을 피해 슈팅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여자핸드볼 대표 류은희가 22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 한일전에서 수비수들을 피해 슈팅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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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한 2017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0-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14회, 15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올해 12월 독일에서 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결승에 오르면서 따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4전 13승1패로 절대우위를 지켰다.
류은희와 김진이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둘은 대표팀의 중심을 잡고 중요할 때 한 방씩을 터트려줬다. 김진이가 일곱 골, 류은희가 다섯 골을 책임졌다. 이미경과 권한나도 네 골씩 터트렸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일본의 공세에 밀렸다. 다섯 골을 연이어 실점하면서 점수차는 4점이 됐다. 한국은 작전타임 후 재정비해 추격했다. 이미경, 정유라가 연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발판을 만들고 심해인-류은희 쌍포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 19분45초 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영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최수민이 공을 잡자마자 9m 떨어진 자기 수비지역에서 일본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슛을 던져 골망을 흔들었다. 10-9 역전.
일본은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이후 공방전이 치열했다. 한국은 박세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일본의 추가득점을 막았다. 한국도 골을 넣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류은희의 슈팅 시도는 일본 수비벽에 막혔다. 한국은 잇달아 실점했다. 전반 종료 전 6분 사이 다섯 골을 허용하며 역전은 물론 달아나도록 허락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한국은 11-15로 뒤진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전에 수비를 더욱 단단히 했다. 신장이 좋은 김진이가 투입되면서 높이가 좋아졌다. 김진이는 공격에도 가담해 득점하기도 했다. 골키퍼 주희는 프리드로우를 두 번 연속 막아내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큰 힘이 됐다. 일본의 인플레이상황 슈팅도 잇달아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10분을 남기고 권한나의 프리드로우 득점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일본은 파울을 범했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류은희가 넣어준 패스를 받아 김진이가 점프슛을 해 역전골을 성공했다.

골푹풍이 몰아쳤다. 한국은 권한나, 류은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19-1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지킨 한국은 한일전을 승리로 마무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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