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정부가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남아를 타깃으로 삼았다. 정부는 2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중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체 관광객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2월까지 247만 명으로 전년대비 12%정도 관광객이 늘었다. 중국 관광객도 8.2% 증가했으나 3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가 왔다. 3월1~19일까지 21% 관광객이 감소했으며, 중국관광객은 50%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간 종합대책을 강구하기에 이르렀다”고 입장을 전했다.
남찬우 국제관광정책관은 “우선 동남아 3개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은 현재 무비자 제도가 채택되어 있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은 불법체류가 문제시 되고 있다. 단체관광객에 한해 인솔하는 인원에 대해서만 적용할 것이다. 법무부와 함께 전담 여행사를 지정하는 등 실무적인 보안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 실장은 “중국 관광객 감소치를 대신해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늘릴 계획이다. 시장다변화는 향후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황 실장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광업계의 공동 노력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관광시장 애로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관광 시장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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