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연구원의 전용식 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와 해외사업 지역다변화’ 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압력 조치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제조기업으로 확대되면 국내 보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만약 중국 내 반한 시위로 국내기업 제조업 공장의 생산이 멈추면 손보사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보업계 대형사들은 중국 보험사와 협력 없이 현지 법인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격화된 지난 2010~2012년 이후 반일 폭동과 파업으로 인한 일본 기업의 피해 규모는 약 100억엔(약 1000억원)에 달했다. 이미 지난 2003년부터 일본의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의 정치적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태국, 베트남, 홍콩 등 다른 국가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을 추진하고 있었음에도 피해가 그렇게 컸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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