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올해 첫 완창판소리…'민은경의 심청가'
2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극장은 올해 첫 '완창판소리' 공연으로 '민은경의 심청가'를 오는 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민은경은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창극 '서편제'(2013)의 어린 송화 역,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 등을 연기해왔다. 완창판소리로는 이번이 첫 데뷔다.
이번 심청가는 강산제 버전으로 선보인다.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창시한 유파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릿제(판소리 유파)다. 그 중 '심청가'는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리 중 하나다. 불필요한 아니리를 줄여 맺고 끊음이 분명한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유명하다.
AD
민은경은 4시간에 달하는 공연 동안 전체 사설을 완창한다. 심청의 탄생과 성장,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의 환생,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 심 봉사 눈 뜨는 대목 등이다. 고수는 이태백과 김태영 명고가 맡는다.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완창(完唱)하는 무대다. 그간 박동진·성창순·박송희·성우향·남해성·송순섭·안숙선·신영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다. 2017년 상반기 '완창판소리'는 김기형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