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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로 투심 녹인 '조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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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 제조·공급 계열사…실적성장에 주가 2배 급증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냉동피자가 2년새 8배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냉동피자 열풍 속에 소리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오뚜기 의 계열사 조흥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1년간 2배 이상 급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흥 은 15일 전 거래일보다 7.82% 오른 28만95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5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이다. 반면 하루 거래대금은 1억~3억원대 수준에 불과하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전일 거래량은 1110주였다.

조흥이 소리없이 오르고 있는 까닭은 오뚜기 냉동피자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흥은 '치즈 및 식품첨가물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오뚜기 냉동피자를 제조해 공급, 오뚜기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또 BGF리테일에도 냉동피자를 공급하고, 뚜레쥬르, 샤니, 파리크라상 등에도 제과ㆍ제빵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피자 전문점에는 피자치즈를 공급한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5년 5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뚜기 냉동피자가 출시된 이후 지난해 250억원대로 5배 급성장했다. 올해는 이보다 8배가량 증가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뚜기는 이 분야에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간 13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동안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은 200억원 가량으로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오뚜기의 냉동피자 시장점유율은 60% 후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냉동피자 인기 속에 조흥의 실적도 급성장했고, 주가는 지난해 3월 14만원대에서 1년새 2배로 껑충 뛰었다.

조흥은 지난해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각각 증가율은 14%, 75%, 19%에 달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 냉동피자의 매출은 출시 첫 달인 5월 6300만원에서 12월 28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면서 "오뚜기 냉동피자가 과거 수입제품들과 비교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졌고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인 가구의 증가로 레토르트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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