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784억원, 영업이익은 71.2%나 줄어든 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활동 개선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음원 공급을 제외하고 콘서트, 방송 출연, 광고 촬영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돼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동반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부진한 만큼 올해는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다만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당장의 주가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역사상 최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주가를 감안해 트레이딩 전략을 펼치는 게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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