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월 판매]신차효과에 내수판매 8%증가…현대차 9%↑(종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2월 판매는 64만59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내수는 11만9612대로 8.1%늘었고 수출은 52만6320대로 1.36% 증가했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IG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월 내수 판매가 9% 가까이 늘었다. 그랜저는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판매가 내수 판매가 87.8% 급증했고 쌍용차는 티볼리의 판매 증가로 13년만에 최대 2월 내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야심차게 출시한 크루즈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달 내수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그랜저의 힘' 내수 9%↑=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5만3113대, 해외서 28만8232대 등을 팔아 전세계 시장에서 총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3% 증가했다. 내수에선 그랜저 돌풍 효과를 봤고 해외시장에선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현지 전략 차종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1만913대 판매(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아반떼가 7353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6대 포함) 4440대 등이 판매돼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총 2만3950대가 팔렸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5997대, 투싼 3156대, 맥스크루즈 76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총 9913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총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내수 0.1% 증가에 그쳐= 기아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3만 9158대, 해외에서 18만 8665대 등 총 22만 7823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국내 판매와 국내공장의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국내 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차 효과로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 만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지난달 132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가 2만1009대를 기록, 출시 만 1년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5.4% 감소했으나 신흥국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공장 판매가 13.3% 증가하며 전체 해외판매는 2.5% 늘었다.
◆한국GM, 크루즈 출고 지연에 내수 소폭 줄어= 한국GM은 2월 한 달 동안 총 4만5366대(완성차 기준 내수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를 판매했다.
2월 내수판매는 1만1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소폭 감소했다. 에어백 부품 문제로 생산이 중단되며 출고가 지연된 크루즈가 6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시장 전기차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자 지난달부터 일반 고객 대상 판매를 시작한 주행거리연장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는 제품의 성능과 혁신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초도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한국GM은 2월 한달 간 2.8% 증가한 3만4139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 기저효과에 내수 87% 급증= 르노삼성은 지난 2월 내수 8008대, 수출 1만2574대를 팔아 총 2만5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8%, 수출은 13.7% 각각 증가했다.
내수 급증은 지난해 3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SM6의 기저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수출은 닛산 로그 외에 SM6와 QM6의 수출이 점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만257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13년만에 최대 2월 내수 실적=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를 포함 총 1만816대를 판매했다.
내수 8106대 판매는 2월 판매로는 2004년 2월(8660대)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2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티볼리가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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