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클래식 셋째날 5언더파 폭풍 샷 '4타 차 선두', 해튼 2위, 노승열 공동 3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뜨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선두(13언더파 197타)를 달리고 있다. 타이럴 해튼(잉글랜드)이 2위(9언더파 201타), 마틴 카이머(독일) 등 5명이 공동 3위(7언더파 203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파울러가 바로 PGA투어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신세대 아이콘'이다. 평소 화려한 오렌지컬러 의상과 힙합스타일의 모자 등 톡톡 튀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현대토너먼트에서는 바지 끝단에 밴드를 넣어 살짝 조이게 만든 트레이닝복 스타일의 '조거(jogger)'까지 소화해 더욱 화제가 됐고, 5월 더플레이어스에서 양쪽발의 컬러가 다른 골프화를 신어 마침표를 찍었다.
기량 역시 출중하다. 2012년 웰스파고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연장혈투 끝에 격침시켜 뉴스를 만들었고, 2015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 등 특급매치에서만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준우승이 무려 9차례, 그것도 2014년에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과 세번째 디오픈에서 연거푸 2위에 그치는 등 오히려 '메이저 불운'이 아쉬운 시점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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