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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횡령한 ABB코리아 임원, 홍콩으로 도피…경찰, 계좌 압수수색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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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코리아 / 사진=연합뉴스 제공

ABB코리아 /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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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엔지니이링기업 ABB사가 한국법인 재무담당 임원이 35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ABB코리아 재무담당 상무 오모씨(58)가 내부 문서를 위조하고 제3자와 결탁해 회사공금 1억달러(약 357억원)를 빼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3회에 걸쳐 회사 공금을 개인통장이나 별도 계좌로 빼돌렸고, ABB사가 고소장을 접수하기 나흘 전인 지난 4일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알려졌다.

오씨의 해외 도피를 확인한 경찰은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인터폴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또한 법원에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영장이 발부되는 즉시 오씨의 개인 계좌는 물론 제3의 계좌 등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할 방침이다.

ABB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시해 "한국의 자회사 재무담당자가 서류를 위조하고 제3자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의심되는 인물이 지난 7일 사라진 이후 한국에서 심각한 재무부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BB사는 현재 경찰 및 인터폴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은행 잔고 확인 결과 이번 상황이 한국에 국한됐음을 확인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달 16일까지 최신 2016 연간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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