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조사 결과...특검 수사 기간 연장도 70% 찬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친박 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여전히 촛불집회 편에 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및 우리리서치와 함께 지난 21일 하룻동안 만 19세 이상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한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탄핵 심판 판결시기와 관련해선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 퇴임 전인 3월초 판결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3.6%로 조사됐고, 그 후 판결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20.9%로 조사됐다.
촛불집회 참여 여부에 대해선 32.7%가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앞으로 참여할 생각"이라는 답변도 34.7%였다. 반면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은 30.0%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76.3%로 지지한다 18.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참여연대는 "국민들은 헌재가 신속하게 탄핵안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전화를 통한 유무선 임의번호 무작위추출(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5.4%로,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2.8%포인트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