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협의 중, 올해 하반기 초에 공급 가능"…디스플레이산업협회, 서광현 상근부회장 선임
한 부회장은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삼성전자 TV용 LCD 패널 공급 시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7~8월께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삼성전자는 샤프의 패널 공급 중단 결정 이후 LG 디스플레이 쪽과 패널 공급 문제를 협의해왔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큰 틀에서 LCD TV용 패널 공급 방침을 정리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공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 설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상범 협회장은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의 거센 추격 속에 LCD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 시기를 우리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범 협회장은 "경쟁국과의 OLED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공정 R&D 추진, 융복합 분야 R&D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디스플레이 고급인력에 대한 장비·부품소재 업계로의 고용연계와 후방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등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서광현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장을 선임했다. 서 상근부회장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장, 제9대 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이사 사장,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서 상근부회장은 "회원사 이익증진을 위해 회원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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