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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오세훈도 재등판 불발…대선 경선 흥행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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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 "대선 불출마 변함 없다"
당 지지율 2.5%p↓…경선 흥행 고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흥행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전 대표가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한데 이어 또 다른 흥행 카드로 꼽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재등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9일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데 변함이 없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요청이 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창당에 참여했고 최고위원인 만큼 직분에 충실하면서, 그에 맞게 선거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13일 "대선 출마를 접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 전 대표도 전날 "정치인이 국민 앞에 큰 결단을 내려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를 번복하는 것은 참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의 영입을 통해 대선 경선 흥행을 기대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한 김 전 대표와 오전 시장이 다시 경선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쏟아졌다.

바른정당은 지난달 창당할 때만 해도 낮은 지지율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뚜렷한 대선 후보가 없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리얼미터의 2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른정당은 5.8%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민주당(45.4%), 새누리당(13.8%), 국민의당(10.5%), 정의당(6.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바른정당은 이 때문에 경선관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당 대선 후보 경선 준비를 하면서도 속내는 복잡하다.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아직 대선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며 "지금 지지율이 지속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두 대선 주자가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의 2월 둘째 주 주중집계는 6~8일,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가상 대결은 6~7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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