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의 반도체사업 신설사에 대한 지분 입찰에 당초 예상했던 10곳의 절반인 5곳가량만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과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기업과 칭화유니그룹 등은 참여하지 않았고,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도 참여 여부가 불분명하다.
응찰기업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에는 도시바가 지분 유치 규모를 19.9%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제한 조치로 인해 자기자본 비율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도시바는 액정패널(LCD) 기업 재팬디스플레이(JDI) 주식을 헐값 매각하며 다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6일 도시바는 JDI 주식 전체를 작년 말 40억엔 미만의 가격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바 주가는 지분 매각이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에 6일 1% 넘게 오르며 마감한 데 이어 7일 오후 2시 기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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