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평일에 하루 평균 151.99분 가사노동을 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남편은 17.81분에 불과했다. 토요일은 여성 139.4분, 남성은 21.94분을 집안일에 썼다.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 비율은 2007년 6.8%에서 2014년 4.2%로 감소했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여성은 같은 기간 33.5%에서 32.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보통'이라고 답한 여성은 32.4%에서 42.6%로 늘었다.
가사노동 종류별로 보면 집안일에 아예 손도 대지 않는 남성이 상당했다. 남성의 49.4%는 식사준비를, 42.0%는 설거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여성의 경우 식사·요리 준비와 설거지를 거의 매번 자신이 한다는 답변이 각각 90.5%, 88.5%에 달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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