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전환율 4.9% '역대 최저'… '서민 부담' 여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전월세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셋값 대비 월세 부담이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중금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서울시는 2016년 10~12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3분기(7~9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4.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예컨대 전월세전환율이 4.9%라면 보증금 1억원 대신 월세를 연 490만원 내는 셈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4%)대비 1.5%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7%), 용산구(5.4%), 은평구(5.4%)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1%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3%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4.3%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6.3%)가 최고 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0%)가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3%, 1억 초과시 4.2~4.4%로 연 2% 포인트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6%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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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5.7%로, 지난 분기(6.1%)보다 0.4% 포인트 내렸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4.6%로 나타났으며 동북권(5.9%)과 1.3%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고정(1.25%)돼 있고 지난 11.30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의 상한이 5%에서 4.75%로 하향됨에 따라 향후 전월세전환율도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지속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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