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잉여현금흐름 30~50% 배당"…새 배당정책 발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배당정책을 내놨다. 현대차는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2016년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 배당정책 기준을 잉여현금흐름의 30~50%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 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운영, 투자로 지출한 돈을 뺀 현금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을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에 사용할지 또는 미래투자, 인수합병(M&A) 등 향후 기업활동을 위해 유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약 2조원 수준으로, 2016년 배당 총액 1조795억을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새로운 배당정책 기준을 마련한 것에 대해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에 대해 체계적인 처분 결정 기준을 제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주 입장에선 막연한 배당성향 확대보다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한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당 3000원을 결산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주당 1000원을 중간 배당한 것을 합칠 경우 주당 총 4000원을 배당하는 것이다.
배당 총액은 중간 배당 2687억원과 결산 배당 8108억을 합쳐 총 1조795억원이다.
주당 4000원 배당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지만 배당 성향은 20.0%로 3.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액은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이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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