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앞두고 수요 증가해 더 오를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무값이 설 대목을 앞두고 여전히 비싼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무 1개 값은 작황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2000~3000원 수준에 머무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무 1개는 2775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5%, 일 년 전보다 114.8% 비싼 가격 수준이다. 도매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거래된 무 20kg당 가격은 1만9400원이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1.8% 낮아진 가격 수준이지만, 일 년 전 가격에 비해서는 여전히 118.5% 높다.
무값은 김장철을 앞둔 지난해 11월에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작년 기준 1000~15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무 1개 가격은 2000~3000원대에 거래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무값은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점차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 무 재배면적(5769ha)이 작년보다 6.2% 줄어들면서 출하물량이 감소해 작년, 평년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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