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무법지대' 무료주차장, 맘대로 뛰어놀게 했더니 '헉'
보드게임 '모노폴리' 쉬어가는 칸…티나게 재미있는 곳으로 탈바꿈
1.
장난감 회사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여보세요. 대체 '거기'에선 뭘 해야하는 거죠"
"매뉴얼에 쓰여있을 텐데요... 한 번 쉬어가는 곳입니다"
2.
전화를 건 이는 빌딩 투자 보드게임 '모노폴리'의 게임규칙을 묻고 있었습니다.
게임판 한쪽 모서리에 '무료 주차장(Free Parking)' 칸이 있는데요. 전화를 건 이는 여기에 말을 두게 되면 뭘 해야하는지 몰랐던 거죠.
3.
모노폴리를 판매하는 장난감 회사 '해스브로(Hasbro)'에는 매년 이런식으로 주차장에서의 게임룰을 묻는 전화가 수백통씩 쏟아졌다고 합니다. 매뉴얼에 룰이 적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4.
급기야 해스브로는 '무료 주차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 결과를 보니 모노폴리 플레이어의 68%가 아예 매뉴얼을 읽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또 답변한 사람의 30%는 스스로 무료주차장에서의 룰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5.
회사는 전략을 바꿉니다. '무료주차장'에 각자 독특한 규칙을 만들어보라고 말이죠.
"이 칸에 도착하면 노래를 부르세요"
"모든 플레이어에게 얼마씩 돈을 받으세요"
6.
해스브로는 아예 무료주차장칸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세트까지 만들죠.
7.
여러 해외 블로그에 따르면 '무료주차장'에 어떤 룰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8.
뭘 해야 할지 몰랐던 무료주차장이 활용하기에 따라 대변신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동안 무심코 지났던 공간, 허무하게 보냈던 시간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고민해보시길..^^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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