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전충렬 전 안행부 인사실장…선수촌장 이재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3일 제40대 대한체육회 집행부를 이끌어 갈 부회장, 이사 등 임원을 선임했다. 또한 사무총장, 선수촌장, 명예대사, 회장 특보, 자문위원도 선임하고 새 집행부 진용을 갖췄다.
이기흥 회장은 부회장에 지역체육, 회원종목 단체, 체육학계 대표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을 선임했다. 지역대표 부회장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체육회장 겸 강원도지사, 회원종목 대표 부회장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현대산업개발 회장, 체육학계 대표 부회장에 3선 전 국회의원인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
또한 회장 자문위원에는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조재기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30명을 선임했다. 사무처 행정 전반을 관장하고 회장을 보좌하는 사무총장에는 조직·인사관리 전문가인 전충렬(63) 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을 선수촌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선수촌장에는 이재근(67)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각각 내정했다.
전충렬 사무총장 내정자는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행정자치부 인사과장, 울산시 행정부시장,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을 역임했다. 전충렬 사무총장 내정자는 안전행정부에서 조직·인사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한 인사관리 전문가로 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조직, 인사를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선수촌장을 행정전문가로 기용한 것은 금년 9월 진천선수촌 2단계 건립을 계기로 진천선수촌 시대를 맞아 행정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수촌장을 행정 전문가로 기용함에 따라 선수촌에 개방형 직위의 부촌장을 신설하고 경기인 출신을 등용하여 선수촌 행정과 선수관리업무를 각각 분담하게 된다.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내정자는 16일 열리는 제1차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정식 임용된다.
국제 스포츠외교를 담당할 명예대사에는 외교 전문가인 김종훈(65)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종훈 명예대사는 1974년 제8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 공무원을 시작으로 주 프랑스 서기관, 주 캐나다 참사관, 주 미국 참사관, 주 제네바 공사,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회장을 보좌할 회장 특보에는 김병철(59)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성석호(58) 전 국회입법조사처 수석 전문위원을 임명했다. 김병철 특보는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감사원 감사관, 공보과장,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제1·2사무차장을 역임했다. 성석호 특보는 1988년 제8회 입법고시에 합격하여 국회사무처 사무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법 심의관, 제주특별자치추진단장,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회장 특보는 앞으로 입법 수요 증가에 대비 스포츠 기본법 제정, 체육관계 법령의 제개정 등 체육관계 입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임무를 맡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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