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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문사철 활성화 위한 5개년 로드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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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가 '인문학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우고, 교육, 연구, 대중화, 행정 및 재정 분야의 연계를 통해 인문학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월 29일 제1회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심의회를 통해'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2017~2021)은 지난해 8월 시행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됐다.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은 향후 인문학 진흥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분야 연계를 통해 인문학 진흥을 위한 선순환 구조 조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이다. 교육, 연구, 대중화, 행·재정적 기반 구축 분야의 4대 추진 전략과 10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단계부터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인문교육을 마련한다. 초중등학교에서는 올해부터 교과 내 인문소양 교육을 강조하고, 자유학기제 연계와 학생인문학동아리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대학에서는 인문 교양 교육을 강화하며, 인문한국(HK) 연구소 중 일부를 지역인문학센터로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인문교육과 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을 추진한다.

인문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방편도 마련됐다. 학부 및 석사과정에서는 코어(CORE)사업(2016~2018)을 통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창출한 인문교육 우수모델을 전체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석박사 과정, 박사 후 연구원 과정 등에서의 지원을 확대하고, 문학·역사학·철학·희랍어·아랍어 등의 분야에서 인문학자 연구지원도 강화한다. 인문 한국(HK) 연구소도 육성해 인문학 교육·연구 거점으로서의 기능하도록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2017~2021) 기본계획'을 통해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교육기관과 협력해 인문 본질을 강화한 강좌를 보급하고 '길 위의 인문학', '이야기 할머니' 등 기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또 동아리와 인문 매개자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인문 활동의 자생력을 신장한다. 현재 약 2만5000여 개의 동아리를 2021년까지 10만여 개로 육성할 계획이고, 대학의 전문 인력과 은퇴자가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수 있도록 인문 매개자를 양성 파견한다.

인문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도서관과 박물관의 인문 친화적 리모델링을 지원해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고, 아파트 등의 작은 도서관과 서원, 향교 등 전통문화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서, 학예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자격제도 개선, 주제별 연구동아리 활동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인문학 과제를 고령화,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등과 같은 사회적 과제와도 연계시켰다. 고령화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과 웰빙이 겹합된 '독서치유'를 도입하고, 인문정신문화 진흥 전담기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일자리 관련 총괄 기능을 부여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정책의 장기적인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3년 주기로 신설하고, '길 위의 인문학' 등 주요사업은 3년 주기로 전면 평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2017년 시행계획을 받은 후 제2회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심의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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