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에 5조원…네트워크에 6조원
박정호 사장, CES 참관 뒤 4차산업혁명 실감...통큰 결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박정호 신임 사장이 취임 열흘만에 확정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하는 6조원까지 합치면 투자규모는 11조원으로 불어난다.

11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태계 조성ㆍ육성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투자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뉴 ICT 생태계 조성 및 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 규모는 3년간 5조원이다.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집중된다. 투자엔 SK텔레콤을 비롯,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달 초 취임한 박정호 사장이 발빠르게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을 참관하면서 제 4차산업혁명의 물결을 체험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혼자만의 힘으로 주도할 수 없고 개방과 협력,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사업자, 벤처ㆍ스타트업뿐 아니라 경쟁사와도 손을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텔레콤은 그룹내에서는 SK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의 역량을 모아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도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5조원 중 상당 금액은 벤처나 스타트업 등 ICT 생태계 조성, 육성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국내 IoT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하는 한편, 통신 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벤처육성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중인 'T디벨로퍼스'도 확대하고 대학과 산학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계획대로 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이 투자되면 약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D

아울러 SK텔레콤은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와 2.6GHz 구축에 2019년 까지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5G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5G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뉴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