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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워크숍 간 정태영 “디지털 혁신에 우리 운명 걸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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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KB금융그룹 신년 워크숍 임원 대상 특강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이 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KB금융그룹 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KB국민카드, KB캐피탈 대표와 주요 임원들도 참석해 정 부회장은 경쟁사 앞에서 특강을 진행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디지털,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기업문화 등에 대해 80여분 간 강의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적인 요소로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그는 “현대카드는 알고리즘, 머신러닝, 검색엔진, 블록체인 등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를 최대 500명까지 늘리고,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회장은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정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3개월 간 서울에 있는 10만명의 외식 패턴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며, 경영자가 수학과 과학,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캐주얼 복장 규정을 도입하고 승진연한을 철폐하는 등 기업문화도 대대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해외진출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글로벌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부적 세계화(internal-globalization)’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E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방대한 부분에서 선진금융 기법을 습득했다”며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캐나다에 법인을 운영 중이며 브라질과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새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모든 직원들이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환경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회장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차원에서 “광고의 시대는 갔다”며 “현대카드는 광고비를 과거 5분의 수준으로 축소하는 대신 소셜미디어와 스페이스(공간)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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