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전화기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 집회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 평화적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면에서 일부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건전한 비판에 욕설과 압박을 가하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어제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는데 당내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적폐 해소부터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후 '후원금 18원 보내기' '욕설 문자' 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도 "험악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폭주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문자 폭탄을 받고 있는데, 내용도 험악하다. 이런 (지지세력을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국정 운영은 어떻게 하고 국민 통합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