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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테러국?' 이미지…관광산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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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얼굴 공개에도 행방 오리무중

▲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테러 희생자 장례식에서 추도객들이 운구되는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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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부터 터키에서 대형 테러사건이 터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출렁이고 있던 터키의 여행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터키 경제의 5%를 차지하고 있다. 터키 전체 고용인원의 8%인 200만개의 일자리가 여행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매년 4000만명이 넘는 해외 관광객들이 터키를 찾으며 영국, 독일, 러시아인들이 주를 이룬다. CNN머니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 2014년에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유명한 여행국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쿠데타 실패와 크고 작은 테러 사건들 이후 방문객이 줄고 있는 추세다. 여행정보업체 포워드키즈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을 통한 터키 방문객은 21% 줄었다. 1일 발생한 나이트클럽 테러사건 이전에도 올해 초 터키 여행객 규모는 작년보다 22%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터키는 과거에도 큰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 관광객들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6월 이스탄불 공항 테러 직후에는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 예약이 69% 급감했다. 정정불안과 외교문제도 관광객 감소의 요인이다. 지난 2015년 12월 터키와 러시아와 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러시아 정부가 자국인들을 대상으로 8개월간 터키 방문을 제한했다. 이후 러시아인들의 터키 방문이 크게 줄었다.

터키 뿐 아니라 프랑스 역시 테러 사건 이후 방문객이 급감하는 등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여행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CNN머니는 여행자들이 테러 취약국 대신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 경찰은 이날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테러범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신들은 공격부터 도주까지 고작 7분이 걸렸다면서 용의자가 고도로 훈련된 테러조직원을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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