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xport oriented stocks·수출주)·S(Samsung Electronics·삼성전자)·D(dividened stocks·배당주)
-美·日 등 주요국 재정 확대에 대형 수출주 올해도 강세…삼성전자 랠리 지속
-주가순자산비율(PBR) 낮은 주식 중 배당성향 상승 종목 주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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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동현 기자] 'E(export oriented stocksㆍ수출주)ㆍS(Samsung Electronicsㆍ삼성전자)ㆍD(dividened stocksㆍ배당주).'

국내를 대표하는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정유년(丁酉年) 증시 키워드다.


지난해 주요 가치투자 펀드의 굴욕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간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최고투자책임자(CIOㆍ부사장)는 2일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주요국의 재정 확대 정책과 미국 경기 개선, 원ㆍ달러환율 상승으로 대형 수출주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업종은 올해도 긍정적이고 지난해 소외됐던 자동차업종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국 경기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보기술(IT), 금융, 소비,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을 담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웅필 KB자산운용 CIO(상무)는 "트럼프 당선으로 경기민감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IT, 반도체 쪽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랠리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CIO(부사장)는 "삼성전자가 이끄는 대형 가치주 상승 흐름은 1분기나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웅필 상무도 "삼성전자는 배당락 이후에도 선방하고 있고 내년 실적도 좋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 상승에 베팅했다.


배당주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주식 또한 배당성향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가치주 중에서 배당성향을 늘리거나 기존의 입장을 바꿔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이 정권을 잡으면 물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현금이나 자산이 많은 저PBR주가 주목받은만큼 가치주 중에서 배당 기대감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채원 부사장도 "금리는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기관들은 배당을 많이 주거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은 주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를 전후해 중소형주가 다시 부각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채원 부사장은 "삼성전자, 은행주 등 대형 가치주 상승 흐름이 1분기나 상반기까지 이어진 후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가치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업종보다는 중대형 또는 중소형주 중 주가수익비율(PER) 7~8배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 미만 기업들에 개별적으로 접근해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중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로 급락한 제약ㆍ바이오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는 큰 종목 위주로 오르고 작은 종목이 많이 내렸는데 올해는 헬스케어, 바이오 위주로 중소형주가 유망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바이오나 서비스업종 중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를 주도할 주요 테마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4차 산업이 꼽혔다.


반면 유통을 비롯한 내수 관련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남권 부사장은 "가계부채 악화, 금리인상 가능성, 기업 구조조정으로 국민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정국 불안까지 겹치며 소비가 더 위축돼 당분간 내수 관련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올해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국내 정국 불안과 기업 실적,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거론됐다. 최웅필 상무는 "내년 가장 큰 증시 변수는 국내외 정치"라며 "국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희비가 엇갈리는 업종이 나오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내 환율, 금리의 방향도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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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수가 기업 실적이라는 데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이채원 부사장은 "가장 큰 변수는 기업 실적으로 실적이 좋아지면 환경이 아무리 나빠져도 주가는 오른다"며 "미국 금리인상은 알려진 변수고, 국내 정국 불안도 시장 참여자들이 정치에 큰 기대나 실망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리 대표는 "새 정부와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실제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들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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