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려대의 특별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에 감동받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박희재 서울대학교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 왼쪽)가 고려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기부자를 예우하는 뜻에서 박 교수를 비롯한 기부자들을 매년 3~4회 열리는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에 초대해 왔다. 이 콘서트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에 걸쳐 저명한 음악가들을 초청해 열리는 행사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기부자들을 위한 고려대의 섬세한 예우에 감명받았을 뿐 아니라 염재호 총장이 추구하는 교육철학 등에도 뜻을 지지하는 뜻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며 "특히 최근 고려대가 시작한 창업공간 π-Ville(파이빌)처럼 고려대의 '개척하는 지성' 캐치프레이즈에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후 스스로 영업사원이 되어 해외를 뛰어다니는 등 천신만고 끝에 첫 거래를 성사시켜 창업 1년만에 1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비접촉식 3차원 나노형상 측정장비(PSI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회사가 급성장했고, 2013년에는 매출 1013억원을 달성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