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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폰 전성시대" SKT, 자체 기획폰 '쏠2'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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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폰 전성시대" SKT, 자체 기획폰 '쏠2'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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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 점령한 전용폰"
SKT, 중국 TCL 알카텔과 손잡고 내년초 '쏠2' 출시
KT·LG유플러스도 라인업 확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SK텔레콤 이 내년 초 네 번째 '자체 기획폰'을 내놓는다. '쏠2'가 주인공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삼성전자·LG전자의 중저가폰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제조사의 제품들까지 '전용폰'으로 출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 초 자체 기획폰 쏠2를 내놓는다. 올 초 출시된 전작 '쏠'을 만든 중국 제조사 TCL 알카텔에서 생산하고 SK텔레콤에서 기획, 검수, 사후서비스(AS) 등을 맡았다.

올해 초 출시된 쏠은 10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선방했다. 중국 제조사 기획폰의 가능성을 읽은 SK텔레콤은 이번 제품을 전작 쏠 대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TCL 알카텔 측과 수차례 접촉하며 기능과 사용성 등을 국내 사정에 맞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쏠2는 전작 플라스틱 외관에서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5.5인치 대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 없던 지문인식 기능도 지원된다. 쏠2의 가격은 30만~4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SK텔레콤은 국내 제조사 TG앤컴퍼니의 '루나S'를 출시한 바 있다. QHD(2560×1440) 해상도의 5.7인치 디스플레이에 3기가바이트(GB) 램,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1200만화소 전면카메라, 지문인식 기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급 폰이지만, 출고가 56만8700원의 '중가폰'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현재 출고가를 49만9400원으로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루나S는 중가폰 시장에서 일평균 1000대 가량을 판매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중가폰 루나S와 중저가폰 쏠2 두 가지 자체 기획폰 라인업을 갖추고 이 두 제품을 동시에 주력 판매하게 됐다. SK텔레콤은 두 제품을 통해 연초 중저가폰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은 모두 전용폰 라인업을 탄탄하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중저가폰 바람이 불면서 이동통신사들은 각사의 진열대에 보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경쟁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 전용폰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화웨이의 프리미엄폰인 'P9' 시리즈를 론칭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한발 더 나아가 자체 기획폰을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3사의 전용폰은 13개 제품으로 지난해 9개 대비 44% 늘었다.

이동통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 시리즈·LG G 시리즈 등 전략 프리미엄 제품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전을 펼칠 만한 전용폰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중가 및 저가로 세분화돼 점차 그 비중을 키우고 있는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는 다양한 이동통신사 전용 제품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 출시될 삼성전자의 중가 메탈폰 '갤럭시A' 시리즈 2017년형과 LG전자의 중저가폰 K 시리즈 등은 같은 시기 출시되는 쏠2 등 이동통시사 전용폰과 직접 경쟁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특수했던 관계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후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의 공기계 및 중저가폰 확대 등으로 그 양상이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열대에 보다 다양하고 눈에 띄는 전용폰이 많을수록 고객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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