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48단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72단 제품 개발을 2017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차원은 2차원과 비교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셀을 저장할 수 있어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적은 전력으로 동작속도가 빠르고 수명도 오래간다. 단수를 높일수록 기술력이 높은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낸드의 단수를 쌓는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4단 3D 낸드 제품을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하기로 한 데 이어 일본 도시바도 64단 낸드 제품 양산을 공식화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데이터 성장 규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장쑤성 우시공장에도 1조원 가까운 재원을 투입해 클린룸을 확장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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